HD현대중공업, 조선산업의 판을 다시 짠다
한때 ‘사양산업’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조선업. 하지만 그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돌아온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HD현대중공업입니다. 이 회사는 단순한 ‘조선소’가 아닙니다. 세계 조선산업의 기술 리더이자, 친환경 해운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HD현대중공업 주가는 다시 한번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이 기업을 바라봐야 할까요?

수치가 말해주는 HD현대중공업의 변화
2023년 HD현대중공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5%가량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한때 마이너스였지만, 2024년 1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업계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수주잔고입니다. 2024년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4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2~3년간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확보되었음을 뜻합니다.

친환경 선박, HD현대중공업의 미래를 이끈다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시대가 본격화되며, 전 세계 해운사들은 ‘친환경 선박’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 메탄올, LNG를 연료로 하는 선박 개발에 있어 세계 최상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과 중동의 대형 해운사들과 친환경 선박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IMO(국제해사기구)의 규제 강화로 인해 앞으로 수요는 더욱 폭증할 것입니다.

세대별 투자 포인트: 누가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20~30대 투자자는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선업은 느리지만 꾸준히 움직이는 업종이기 때문에 단타보다는 중장기 포트폴리오에 넣는 것이 유리합니다.
40~50대 투자자는 배당수익률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익 회복에 따라 배당을 점진적으로 확대 중이며, 향후 자회사 상장 시 발생하는 지분 가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개미 투자자가 주의할 점
HD현대중공업은 수주산업의 특성상 ‘실적 반영’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오늘 계약된 수주가 실제로 매출로 잡히는 데에는 2~3년이 걸립니다. 따라서 단기 실적에만 집착하면 판단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조선업 전반의 인력난, 강재가격 변동, 해외 수주 의존도 확대 등은 리스크 요인이므로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합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란 드라마처럼, 지금은 고된 여정을 견디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력과 수주 경쟁력을 동시에 가진 HD현대중공업은, 결국 다시 한 번 산업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큽니다.
누군가는 조선업은 끝났다고 했고, 또 누군가는 기다리다 지쳐 떠났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늘 그랬습니다. 버틴 자가 웃습니다.
